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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이영복·최순실 계모임' 계주의 검찰 진술서

등록 2016.11.17 20:01 / 수정 2016.11.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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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영복 회장은 빼돌린 수백억원 돈으로 이렇게 고급 술집에서 유력인사들을 만나고, 또 월 천만원대 곗돈도 꼬박꼬박 넣었습니다. 최순실씨가 도피 중에 돈을 넣었다던 바로 그 청담동 황제계, 같은 계원이었습니다. 비선실세와 로비스트의 만남, 과연 없었을까요?

장민성 기자가 계원을 만나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영복 회장과 최순실씨 자매가 들었던 계모임의 회원이 검찰에 낸 자술서입니다. 이 회원은 자술서에서 "이영복 회장이 월 1200만원의 곗돈을 냈다"며 "최순실씨 자매는 3년 전에 이 계에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회장은 계 모임에 참석하지 않고 운전사를 통해 돈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또 "이 회장과 최씨는 친분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영복 회장과 10년 넘게 가까이 지낸 A씨도 이 회장이 4~5년 전쯤 청담동 계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영복 회장 지인 A씨
"4년인가 5년 전인가 딸내미 옷 사주러 그 집(계주 운영 옷가게)에 갔다가 계를 들어라 이래서 회장님이 OOOO 김 회장님이 계를 들라고 하시니까 그래서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이 회장과 최씨 자매 모두 월 천만원 이상 내는 일명 '황제계'였습니다.

이영복 회장 지인 A씨
"친목계 이런 계가 아니에요 거긴. 친목계는 뭐 얼마씩 내고 그런 게 친목계지, 돈이 한 달에 천만원 이상 왔다갔다 하는데 친목이 될 수가 없잖아요"

A씨 역시 8년 전에 이 계에 들었습니다. 전체 계원은 25명으로, 대부분 여성들이었습니다. 순번을 정해 돈을 타갔고, 한 번 가입하면 2년 동안 돈을 부어야 합니다.

A씨는 이 회장이 최순실-최순득 자매를 직접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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