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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기춘, 건강에 개인사까지 제시하며 '방어막'

등록 2016.12.07 19:59 / 수정 2016.12.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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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대부분의 질의에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세월호 등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선 개인사도 언급하고, 특정 사안은 적극 반박했습니다.

윤우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1939년생으로 올해 나이 77세인 김기춘 전 비서실장. 흔들리는 기색없이 정면을 응시한 채 답변을 이어갑니다.

어제 장시간 이어진 청문회에서 1938년 생인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변호인의 도움을 받았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세월호 사태 때 정부가 늑장 대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가정사까지 거론하며 방어합니다.

김기춘 / 청와대 전 비서실장
"저도 자식이 죽어 있는 상태인데, 왜 시신인양을 하지, 하지 말라고 하겠습니까?"

그러면서 건강이 좋지 않은데도 청문회에 출석한 것은 국회를 존중했기 때문이라며 여론에 호소했습니다.
김기춘
"제 심장의 스텐트(혈관확장 장치)도 7개 박히고, 어젯밤에도 통증이 와서 입원할까 했지만, ‘국회가 부르는건 국민이 부르는 것이다’ 해서 (나왔다)"

'최순실을 모르냐'는 의원들의 거듭된 추궁에는 자신의 통화 기록을 확인해보라며 적극적으로 반박합니다.

김기춘
"최순실 왜 모르냐고 자꾸 다그치시는데 최순실을 제가 알았다면 뭔가 연락을 하거나 통화로 한번 있지 않겠습니까."

김 전 실장이 일관되게 부인하자 김성태 위원장은 국민의 공분을 언급합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국민들의 알권리를 무시한 증언 행위는 마땅히 국민적 공분을 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김 전 실장에겐 불통이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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