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문회를 통해 최순실 비선라인이 어떻게 국정을 농단했는지 하나둘 드러나고 있는데요. 정권초기 청와대 친인척관리팀장을 맡은 국정원 추 모 국장은 누나를 통해 최순실씨를 소개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추 국장은 이 최순실 동아줄로 믿고 국정원 2차장 자리까지 넘봤습니다.
안형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순실씨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알짜정보를 직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추모 국장. 정권초기 청와대에서 친인척관리팀장을 맡았지만 박원순 제압문건 작성 논란으로 한여달만에 국정원으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좌천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2014년 8월에는 국장으로 승진했고, 올해 초에는 국내 정보를 총괄하는 국정원 2차장 물망에까지 올랐습니다.
추 국장의 누나는 지난 2012년 대선 때도 박 대통령 캠프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또 "추 국장이 군 장성 한두명과 함께 최씨를 직접 만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육사 41기인 추 국장은 위관장교때 국정원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아직까지 군 인사들과 교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 국장은 누나를 통해 최순실씨와 인연을 맺은 뒤, 최씨에 대해 정보를 올리는 국정원 직원들을 좌천시키는 등 최순실 비호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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