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기영화 원장 선임 때도 낙하산 논란

  • 등록: 2017.01.15 19:16

  • 수정: 2017.01.15 19:28

[앵커]
기영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은 1차 공모때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지만 3차 공모때 선임돼 당시부터 논란이었습니다. 선발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돼 왔는데, 이어서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생 교육 진흥원 원장 공모가 시작된 2013년 10월. 당시 원내에선 기영화씨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했습니다.

관계자 A
"소문들이 많이 있었고 실제로 올 것 같다는 분도 있었고, 어떤 분은 된 걸로 아시는 분도 있을 정도였죠."

하지만 기씨는 1차 서류 심사 결과 공모자 12명 가운데 5위로 탈락했습니다.  그런데 '적격자가 없다'며 1차 공모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한 달 뒤 2차 공모엔 기씨는 지원하지 않았고, 서 모 후보가 뽑혔습니다. 하지만 이후 두 달간 교육부의 승인이 나지 않자 서씨는 스스로 철회 의사를 담은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3차 공모에 다시 지원한 기씨는 1차 때 자신보다 점수가 높았던 두 후보를 제치고 서류심사를 통과했고,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됐습니다. 선발 기준은 그대로인데 순위가 바뀐 겁니다.

원장을 뽑는 이사회에는 대선때 박 대통령 핵심 참모였던 최외출 교수의 동생인 모대학 교수와 영남대 이 모 교수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누군가 뒤를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기씨가 권력 내부 인사와의 친분을 과시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관계자 B
"본인이 (박)캠프 출신이란 걸 많이 얘기했고, BH라든가 이런 곳에 아는 분이 있다는 식의 표현들을..."

낙하산 의혹에 교육부는 감사 결과 규정과 절차에 따라 선임됐다고 밝혔습니다. 평생교육진흥원측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