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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증거 차고 넘친다" 자신했는데…자존심 구긴 특검

등록 2017.01.19 20:01 / 수정 2017.01.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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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은 앞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증거가 차고 넘친다, 영장 내용이 기절할 수준"이라며 자신감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영장이 기각되면서 특검이 말을 앞세운 여론전에 의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국가 경제도 고려할 수 있지만, 정의와 불의의 싸움이란 논리를 더 앞세웠습니다.

이규철 / 특검보 (16일)
"국가경제 등에 미치는 상황도 중요하지만 정의를 세우는 일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와관련해 특검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차고 넘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구속영장 내용을 보면 기절할 수준"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표현도 나왔습니다. 일각에선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법원을 압박하기 위한 여론전이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특검의 자신감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수사내용과 증거가 대가성을 입증하기엔 다툼의 여지가 많다며 특검과 견해 차이를 보인 겁니다.

이 때문에 특검이 말을 앞세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자신감이 강했던만큼, 그 만큼 더 자존심을 구긴 셈이 됐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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