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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잠실새내역 화재 "27년 노후 전동차 부품이 원인"

등록 2017.01.23 20:56 / 수정 2017.01.2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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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전동차 화재사고는 27년된 전동차와 오래된 부품이 원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운행 중인 지하철 전동차 중 20년 이상된 전동차가 절반에 달한다고 합니다.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동차 아래에서 연기가 나옵니다. 서울메트로 조사 결과,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전동차 화재사고는 단류기함 고장이 원인이었습니다.

단류기함은 전기를 전동차로 공급하는 장비인데, 너무 오래돼 불이 났다는 겁니다. 사고 전동차는 도입 27년째로 내년 교체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김태호 / 서울메트로 사장
"전자부품은 사용 기간이 오래될수록 노후 정도가 있기 때문에 사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집니다."

문제는 이같은 사고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지하철 1~4호선에서 운행되는 21년 이상된 전동차는 1184량. 교체 시기인 25년이 넘은 차량도 14%에 달합니다.

이렇게 30년 가까이 된 전동차들은 차량 사이를 오갈 때 이런 미닫이문을 직접 열어야 합니다. 노후한 차량에서 발생하는 부품 장애는 사전에 쉽게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부품마저 단종됐습니다.

신민창 / 서울메트로 검수팀 부장
"옛날 부품들은 기계화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점검하는 데 많은 손이 가는 게 사실입니다."

시민들도 불안해합니다.

박영광 / 경기도 하남시
"아마 그 안에 계셨던 분들이 다 그런 마음으로 불안했을 거란 생각이 많았고요."

서울메트로는 일부 노후 전동차 교체계획을 내놓으면서도, 예산 부족 타령만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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