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문재인 "安, 군대 안 겪어 봐서"…안철수 "文, 제2의 박근혜 될 것"

  • 등록: 2017.01.26 20:07

  • 수정: 2017.01.26 20:12

[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때 아닌 군대 논란을 벌였습니다. 특전사 출신 문 전 대표가 "안 전 대표는 군대를 잘 모른다"고 하자, 해군 장교로 복무한 안 전 대표는 "자신이 군 생활을 더 오래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30개월 특전사 대 39개월 해군장교.. 군 복무기간 단축 논쟁의 본질이 흐려지는 것 같죠?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초는 군 복무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공약이었습니다.

문재인
"18개월이 정착되고 나면 앞으로 장기간에 걸쳐서 더 군복무 기간을 단축할 여지가 있다는 말씀드린것이고요."

안철수
"국방력에 대한 배려나 또는 출산률 저하에 따른 인구에 대한 고려 없이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공약이라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특전사 경험을 자랑하듯 군대를 안 겪어봐서 하는 말이라며 안 전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18개월까지 단축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군대를 잘 안 겪어 봐서 그런지"

안 전 대표는 해군 장교로 39개월 복무해 문 전 대표보다 군생활을 더 오래했다고 되받았습니다.

안철수
"나는 군대 가서 고생하고 정말 나쁜 기억을 갖고 있으니 군 복무기간을 축소해야 한다, 그 말밖에 되지 않습니다."

두 사람은 문재인 전 대표의 방송사 토론회 불참을 놓고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문재인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출연 정지) 시정이 없다면 그 프로그램에 나갈 생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안철수
"계속 토론회 참석 못하시면 제2의 박근혜가 될 뿐입니다."

방송사 토론은 홍보와 함께 검증의 기회도 된다는 측면에서 대선주자의 토론 참여는 설 이후에도 계속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