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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대표단-말레이 외교부 내일 면담

등록 2017.03.01 19:53 / 수정 2017.03.0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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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말레이시아를 전격 방문한 북한고위급 대표단이 말레이시아 당국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정부는 북측의 김정남 시신 인도 요구에 난색을 비치고 있어 북측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나가있는 최우정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리동일 전 유엔 차석대사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어제 오후 이곳 북한대사관으로 들어간 후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통상 고위급 대표단이 오면 다음날 외교부 당국자들을 만나는데 오늘 외교부와 면담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말레이시아 보건장관은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북한 대표단 사이의 만남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수브라마니암 / 보건장관
"나는 아니지만, 우리 내각 멤버를 북한 대표단이 만났습니다"

하지만 만난 당국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요구한 김정남 시신 인도와 리정철 석방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브라마니암 / 보건장관
"말레이시아 정부는 우리의 절차를 따를 겁니다"

대사관을 오가는 북한 외교관들에게 면담 여부를 물었지만 손을 저을뿐, 일체 답이 없습니다.

김유성 / 북한대사관 영사부장
"(리동일 대사랑 말레이시아 정부랑 만나요? 안만나요? 오늘 일정 없어요? 아무 소득없이 돌아가시는 겁니까?")...."

북측 대표단과 말레이시아 외교부간 면담은 내일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면담이 성사되도 말레이시아 당국이 북한 측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대표단이 사전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입국했고 막무가내식 주장을 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냉대'에서 더 나아가 불쾌감을 표출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 대표단이 헛걸음만 하고 돌아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앞에서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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