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윤회 게이트 재조사와 관련해 정윤회씨가 tv조선 기자와 만났습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정씨는 '정윤회 문건 내용은 조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정윤회 문건을 작성했던 박관천 전 행정관은 "조사해보면 드러날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윤회 문건 논란이 2라운드에 들어섰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윤회 문건’ 유출 수사 당시 검찰은 비선 실세 의혹도, 청와대 실세 행정관을 지칭하는 십상시 모임도, 사실이 아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 주인 A씨는 TV조선에 실제 모임이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A씨 / 음식점 주인
"사실이죠. 문건에 나왔던 말들은 다 사실이에요."

정씨도 이 음식점에 갔던 사실은 인정합니다.

정윤회
"대한항공 모임 거기서 했기 때문에..."

하지만 정씨는 문건의 내용은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윤회
"완전 민정수석실에서 조작을 한 건데...이건 완전히 의도적인 조작이라는 거야."

정씨는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전 행정관이 직접 입을 열라고 말했습니다.

정윤회
"(박근혜)그 분한테 누가 될까봐 그냥 억누르고 참았던 거야...박관천씨가 직접 이야기 해야한다고 생각해."

이에 박 전 행정관은 "정씨가 끝까지 거짓말을 한다"며 이미 여러 언론을 통해 문건 내용은 검증됐다"고 일축했습니다.

박 전 행정관은 또 "재조사가 이뤄지면 감춰졌던 진실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정윤회 문건 내용의 진위는 결국 정윤회 게이트 재수사를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