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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석탄화력발전소, '측정 안된 미세먼지' 9배 더 있었다

등록 2017.05.29 20:08 / 수정 2017.05.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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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 등 중부지방 미세먼지 지수가 좀 나빴습니다. 그런데, 석탄화력발전소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량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고 독하다는 사실, 아셨습니까. 바로, 응축 미세먼지 때문인데, 이 응축 미세먼지는 가스상태로 나와 공기중에서 냉각돼 발생합니다. 기존에 측정된 미세먼지량의 9배나 된다는데, 국내에서 처음 측정해 나온 충격적인 결과를 TV조선이 입수했습니다.

먼저 윤우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를 내뿜는 석탄화력발전소. 굴뚝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는 흔히 집진기 등에 의해 상당 부분 걸러지는 입자상태의 물질로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배출 가스가 냉각돼 만들어지는 응축성 미세먼지라는 것이 있습니다. 섭씨 200도에 가까운 굴뚝을 통과한 가스 상태 물질이 공기 중에서 냉각되면서 미세먼지로 변하는데 집진기나 여과기로 잘 걸러지지 않습니다.

사실상 숨어있던 미세먼지인 셈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량을 실측해 최근에 나온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응축 미세먼지는 그동안 측정된 일반미세먼지 양의 9배나 됐습니다.

농도 역시 일반 여과성 미세먼지보다 최고 63배나 높았습니다.

강대일 /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연구관
"응축성 미세먼지는 가스상 물질이 입자가 되는 것으로서 일반적으로 초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은 크기로 알려져있습니다. "

입자가 작을수록 인체내 깊숙이 침투해 건강에 더 치명적입니다. 국내에서 응축 미세먼지를 연구한 것은 처음으로,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응측 미세먼지는 그 동안 미세먼지 발생량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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