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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도 텐트·캠핑의자…캠핑용품 시장 '쑥쑥'

  • 등록: 2017.06.03 19:36

  • 수정: 2017.06.03 19:50

[앵커]
예전에는 나들이하면 돗자리를 들고 다녔는데, 요즘에는 텐트가 필수품이 됐습니다. 도심캠핑족들에 힘입어, 캠핑용품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은 한강공원. 둘러앉은 가족들이 식사를 하고, 탁자에 앉은 아이는 색연필로 색칠놀이를 합니다.

나무그늘마다 형형색색의 텐트가 들어찼습니다. 이제는 돗자리를 깔고 앉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신지수 / 경기 안양시
"그늘이 생기고 가벼운 바람막이 텐트라 설치하기도 좋아요."

야영장이 아니더라도 텐트를 치고 분위기를 즐기는 도심캠핑족들이 늘면서, 관련용품 시장은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캠핑용품 시장 규모는 2008년 200억원에서 2014년 6천억대로 6년 만에 30배 성장했습니다. 기업들도 캠핑족을 겨냥해 발 빠르게 움직입니다.

지미숙 / A통신사 마케팅전략팀
"즐거운 캠핑시간 보내실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제품을) 기획했습니다."

향수를 자극하는 전투식량과 손전등 기능이 있는 보조배터리, 어디서든 음악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블루투스스피커에 휴대용 빔프로젝터까지 갖가지 상품은 캠핑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신기진 / 서울 종로구
"야간에 어두워지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는데 나와가지고 이런걸 이용해서 가족들이랑 영화보면서 이야기도 하고."

도심캠핑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캠핑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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