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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 ICBM에 경고하겠다더니…훈련탄으로 맥빠진 무력시위

등록 2017.07.10 21:37 / 수정 2017.07.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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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을 발사한 이후 한미 당국은 연일 대북 무력시위를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투하한 건 탄약 없는 연습탄이었고 해군 유도탄은 명중 장면없이 발사 장면만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연일 ICBM 자축쇼를 벌이는데 우리는 맥빠진 무력시위만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당국은 지난 8일 미 전략폭격기 B-1B랜서의 실사격 훈련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ICBM 도발에 대응한 고강도 무력시위로 해석됐습니다.

하지만 B-1B가 투하한 것은 탄약이 없는 연습탄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사격 훈련이라는 설명이 무색합니다. B1-B보다 스텔스폭격기가 왔다면 더 확실한 대북 경고가 됐을 거란 얘기도 나옵니다.

김대영 / 디펜스타임즈 편집장
"유사시 핵공격이 가능한 B-2 스텔스 폭격기나 B-52 폭격기가 왔다면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됐을 것입니다."

나흘 전엔 우리 해군이 해상 유도탄 발사 훈련을 했습니다. 하지만 해군은 유도탄이 가상 적선에 명중하는 장면 없이 발사 장면만 공개했습니다. 명중 영상을 모두 공개했던 2015년과는 대조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베를린에서 대북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대화를 제안하는 마당에 불필요한 긴장을 조성해선 안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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