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식물에 사용해야 할 농약을 닭에…에톡사졸·플루페녹수론 독성은?

등록 2017.08.17 21:23 / 수정 2017.08.17 21:2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지금까지 문제된 살충제는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입니다. 그런데 오늘 추가로 발견된 살충제 중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이라는 성분이 포함됐습니다. 과수원이나 밭작물엔 쓰지만 달걀에서 검출되면 안 되는 성분인데요, 앞으로 또 어떤 성분이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취재에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양계농장입니다. 닭장에 다닥다닥 갇힌 닭 사이로 달걀이 보입니다. 이 달걀에서 에톡사졸 성분 0.01ppm이 검출됐습니다. 

농장주는 사육장에 생긴 파리 유충을 없애기 위해 이 살충제를 물에 섞어 사육장 바닥에 뿌렸습니다.

농장주
"내 스스로가 잘했다는 게 아니고. 내가 모르고 무지해서 온 거예요. 이거는 아무 상관도 없는 건 줄 알고 그냥"

경기 연천과 충남 아산의 산란계 농장 달걀에서는 플루페녹수론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강주혜 /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이번에 검출된 플루페녹수론과 에톡사졸은 우리나라에서 (달걀에서) 불검출이 기준입니다."

두 성분의 독성은 비교적 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만성으로 섭취하면 장기손상이나 빈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정상희 / 호서대 교수
"(에톡사졸은) 장기간 오랫동안 간다라고 할 때는 간 손상을 일으키고요. 플루페녹스론 같은 경우에는 장기간 오래갔을 때 체중 감소하고 용혈성 빈혈, 빈혈이 나타나요."

한국소비자연맹은 산란계 농가들이 사용하는 농약 성분이 19개에 이른다고 밝혀 앞으로 새로운 농약이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이호진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