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한솔은 마카오에 살다가 탈출했지만, 현재 정확한 거처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김한솔 구출 과정을 적극 도와준 네덜란드나 그 주변 국가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한솔 구출에 핵심적 역할을 한 단체 천리마민방위는 영문으로 성명을 내 "세계 각국이 우리 노력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최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한솔은 아버지 김정남이 지난 2월 쿠알라룸푸르에서 피살된 후 제3국으로 탈출해 외부와 공식 접촉을 끊었습니다. 마카오를 떠나 타이완을 거쳐 제3국으로 갔지만, 그 다음 행방은 묘연합니다.

복수의 정보 소식통은 "천리마민방위가 감사를 표했던 네덜란드에 김한솔이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김정남의 외사촌 누이인 이남옥이 거주하고 있는 프랑스에 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보 소식통은 미국이나 중국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김한솔이 여러 나라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지만 캐나다를 비롯한 일부 정부가 거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한솔의 도피를 방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천리마민방위는 홈페이지 영문 성명을 통해 "우리의 노력에 반대하는 이들은 불확실한 미래에서 올바른 일을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고려하라"며 "세계 각국이 우리의 노력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승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