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첫 일정으로 아베총리와 골프 회동을 가졌습니다. 멜라니아 여사의 일정도 직접 챙기는 등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아베총리의 일정을 들여다 보면 잠만 따로 잘 뿐이지 거의 방일 일정 내내 트럼프 곁에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요코다 미군기지를 떠나 헬기를 타고 도착한 곳은 일본 사이타마 현의 한 골프클럽. 기다리고 있던 아베 신조 총리가 악수로 트럼프 대통령을 환대합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우리의 개인적인 우정관계가 미일 동맹을 더 굳건하게 만들 것임을 희망합니다.”

두 정상은 미국산 소고기 버거로 간단한 오찬을 즐긴 뒤, 아베 총리가 준비한 모자 선물을 교환했습니다. 모자에는 ‘도널드와 신조, 동맹을 더욱 위대하게’ 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좋아하는 황금색으로 그의 대선 캠페인 문구를 활용하는 등 공들인 흔적이 역력합니다.

이후 두 정상은 세계랭킹 4위의 일본 골퍼, 마쓰야마 히데키 선수와 함께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 골프 회동을 즐겼습니다.

이번 회동을 위해 미리 골프 실력까지 점검했던 아베 총리는 두 정상이 “깊은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아키에 여사의 안내로 도쿄의 명품 진주 악세사리 구경에 나서며 친목을 다졌습니다.

일본은 경력 2만1천명을 투입하고 멜라니아 여사를 위해 따로 여경부대까지 조직하는 등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아키히토 일왕을 만난 뒤 아베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에 나섭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