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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역주행·삐라·몸싸움'…트럼프가 지나간 1박 2일

등록 2017.11.08 21:10 / 수정 2017.11.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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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엔 트럼프 대통령이 광화문 한복판을 역주행했습니다. 시위대의 물병 세례 때문인데요, 경찰 차벽에 이어, 방패 무장, 채증 장비도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박수 받았던 우리의 집회 문화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 27분.
트럼프 대통령의 청와대 만찬이 끝나갑니다. 광화문 광장은 여전히 소란스럽습니다. 

"죽어라 이자식아"
"죽어 너뭐야"

밤 10시 28분.
경찰이 이동 경로를 철통같이 통제하고 있는데. 갑자기 물병과 시위도구들이 날아듭니다.

밤 10시 29분.
트럼프 대통령 선두 경호차량이 지나가는데도 물병 투척이 계속됩니다. 경찰은 물병을 줍느라 바쁩니다.

밤 10시 30분.
그리고 나타난 트럼프 대통령 '캐딜락 원' 행렬. 갑자기 방향을 틉니다.

취재진
"뭐야 절로 가냐?"
"반대로 가네?"

누구도 예상 못 했던 역주행입니다. 물병이 쏟아진 도로를 피해 광화문 광장 반대편을 거슬러 달렸습니다.

방한 반대 집회 측은 승리를 자축합니다.

김종훈 / 민중당 국회의원
"미국우선주의만 얘기하고 떠나가는 모습에 참 다급하기도 하구나"

어제 광화문 집회에선 경찰이나 다른 집회 참가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3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집회가 과격해지면서 경찰은 다시 차벽을 세우고 방패를 들고 헬멧을 착용했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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