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화문역에,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내걸렸습니다. 여기 뿐 아니라,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지하철 역사에 등장했습니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돈을 모아 추진한 건데, 광고비로 3천 만원 넘게 쓰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민국의 달이 뜬 날' 큼지막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과 함께 1953년 1월 24일, 날짜가 크게 내걸렸습니다. 문 대통령의 66번 째 생일을 축하하는 지하철 광고입니다.
서울 광화문 역사 내 한 쪽 벽면이 문 대통령 광고로 크게 메워졌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따라선 영상 광고가 재생되고, 생일 축하 노래도 흘러 나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마치 팬클럽의 아이돌 응원 광고 같습니다. 문 대통령의 사진 광고 한 쪽에는 이렇게 QR 코드가 붙어있는데요. 이 코드를 인식해보면, 문 대통령의 생일이 12일 남았다는 문구가 뜹니다.
해당 광고는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한달 동안 기획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광고업체 관계자
"(개인이 신청해도 할 수 있는 거라고 하셨나요?) 네, 개인도 가능하실 거에요."
영상 광고는 여의도, 종로3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 서울 10개 역에 게재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 광고는 160만원, 영상 광고는 300만원이 드는데, 합치면 약 3천 2백만원 정도입니다.
주최 측은 "메트로 측에 광고를 내려달라는 민원이 폭주한다고 하니 칭찬 말을 많이 남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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