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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치킨집 '맑음' vs 스키대여점 '흐림'…올림픽 희비쌍곡선

  • 등록: 2018.02.07 오후 21:30

  • 수정: 2018.02.07 오후 21:42

[앵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선수촌을 찾은 외국인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치킨집입니다. 평소보다 매출이 껑충 뛰었다고 하는데 반면에 올림픽 때문에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받은 곳도 있습니다.

올림픽이 가져온 희비, 포커스에서 들여다봅니다.

[리포트]
치킨집
"평소보다 한 다섯 배에서 여섯 배는 오른 거 같아요"

스키대여점
"가게 문을 닫았으니까 매출이 없죠"

치킨집
"(올림픽) 실감이 살짝 나는 거 같아요, 진짜.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이러니까.."

스키대여점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 열망을 했고 저희들 지금 현재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 '즐거운' 비명
평창 올림픽 선수촌 주변의 한 치킨집. 테이블에 모두 외국인 손님입니다.

니콜 / 독일
"네 번째 왔는데 여기 정말 끝내주고 맛있어요."

케빈 / 캐나다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 미국식 치킨은 있지만 한국 치킨은 매우 특별해요."

한 손님들, 급한 마음에 기자에게까지 메뉴를 물어봅니다. 취재하려던 기자, 또 잘 가르쳐 줍니다.

"이건 기본 메뉴, 뼈가 있는 거고.. 이건 순살..."

치킨 있는 곳에 맥주가 빠질 수 없죠. "치맥! 치맥! 호오!" 자리가 없어 기다리거나 그냥 돌아가는 손님도 부지기수. 주방은 전쟁텁니다.

이경훈 / 치킨집 사장
"외국인 분들이 자리를 거의 꿰차고 있어요."
"아우, 이렇게 장사가 잘되는 게 이렇게 바쁜 건 거의 처음인 거 같아요"

주변 다른 치킨집들도 모두 외국인 손님이 차지했습니다.

김은자 / 치킨집 사장
"3배 4배 정도 뛰고 그만큼 각국에 손님들 많이 오셔서 저도 당황스럽지만 감사하죠"

# '그냥' 비명

'행복한 비명' 말고, '그냥 비명'을 지르는 곳도 있습니다. 올림픽 경기가 치러지는 스키장 주변. 평소 같으면 스키어들로 붐벼야 할 장비 대여점이 한산합니다.

예년 같으면 모두 대여가 되어 텅 비어 있어야 할 매대가 손님을 찾지 못한 스노보드와 스키부츠 등으로 꽉 차 있습니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경기 준비에 들어간 지난달 22일부터 스키장이 영업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이후 매출 장부는 모두 공란입니다.

임종천 / 스키대여점 사장
"올림픽 슬로프 2백여 미터 앞인데도 이렇게 휑하고. 지나가는 사람 찾기도 힘들 정도의 상황이..."

주변 숙소들도 덩달아 손님이 사라졌습니다.

조찬묵 / 모텔 사장
"제로에요. 매출이고 뭐고 있는게 아니고."

평창에서 들리는 서로 다른 '비명'. 올림픽이 가져온 희극과 비극입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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