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지금부터는 오늘 인터뷰 내용 가운데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실 만한 주요 부분을 발췌해서 김태우 수사관의 육성 그래로 들려드리겠습니다. 함께 보시지요.
Q. 지금 상부보고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왜냐하면 청와대나 검찰에서는 이게 김태우 라는 사람이 개인적으로 한 일이다, 우리가 시켜서 한 일은 전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혹시 보고를 했고, 보고를 받았다는 증거 같은 것은 없을까요?
A. 있죠. 얼마전에 나왔던. 그때는 표현이 그러니까 민간인 사찰로 나왔는데 정확히 말하면 민간인 사찰이라기보다는 예를 들어서 민간인 사찰도 있고 제가 쓴 보고서 중에는. 그거에 해당되는 게 있고, 정치인 사찰에 해당되는 것도 있고. 그다음에 지난 정권 표적감찰 찍어내기가 있습니다. 블랙리스트 쪽에 가까운 거죠. 그런 식의 종류가 있어요. 그걸 다 종합해서 불법 감찰을 보게 됩니다.
Q. 박용호씨 건은 청와대 가기 전에 한 첩보입니까?
A. 일부는 청와대 가기 전에 서울중앙지검범죄정보과에서 절반정도는 수신이 됐었어요. 그런데 그당시 우리 직속상관이 ‘야 국정농단은 식상하다’고 해서 거기서 스탑이 됐던 것이고, 내용이 모자랐고. 절반 정도가 있던 상황에서. 원래 단서는 제 머릿 속에 있었고. 청와대 특감반에 가고 나니 제 사무실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거리가 500m 정도 아주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그래서 내부직원을 접촉하기 쉬워서 나머지 절반 정도를 채운 겁니다. 직접 내부 사람을 만나서 구술로도 듣고, 자료도 받고 그래서 나머지 절반을 채웠고요. 그리고 그걸 할까요 하니까 오케이 해서 보고서를 썼던 겁니다. 보고서를 썼고, 저한테 보고를 받아서 아주 좋아하면서 이첩을 시켰습니다. 국정농단냄새가 나는, 지난 정권 사람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좋은 정보라고 해서 이첩을 시켰던거고.
Q. 청와대설명대로 라면 이건 우리가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해서 소위 하지 말았었어야 되는데 좋은 것이라고 했다.
A. 하지 말것이면 이첩을 하면 안되지요. 이첩을 한다는 것은. 이건 대검찰청이 이첩을 시켰습니다. 이첩이라는 의미는 얘네 혼내, 조사해라고 시키는 겁니다. 이첩을 하면 더더욱 안되지요. 자기들 말대로 폐기를 시켜야지 첩보를 인정해주고 이첩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봐야지요.
Q. 특감반 전원이 외국출장중에 교체가 되었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그렇다면 김 수사관님 혼자만 교체할 수 있는데 다 바꾼 것은 왜 바꿨다고 봅니까?
A. 거기에 보면 골프친 게 나와요 제가. 그런데 제가 대부분 골프 친 게 동료들을 한 두명씩 끼고 친 겁니다. 네트워크 형성된 민간인과 동료들이랑 같이 친거에요. 거기에 동료가 ** 되니까 제가 같이 조사를 받아야되는 것 아닙니까?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저를 조사하고 나서 이 사람들도 있으니 그러면 이 사람들도 김태우랑 똑같은 방식으로 휴대폰을 제출을 받아서 감찰을 하겠다고 한거예요. 거기에 대해서 거부를 한거죠. 우리는 이거 못내겠다. 보안 사항이 있어서 내부 감찰에 줄 수 없다고 하니까 그걸 한명으로 해석을 해서 그걸 다 시킨 거죠.
Q. 아뇨 제 질문은 이런 보고서에 대해서 그쪽이 경고하지 않고 좋아했다면 우리 김 수사관님이 미운털이 박힐 이유가 없잖아요.
A.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은 검찰출신이고 어쨌든간에. 일 열심히 하는 것은 좋아합니다. 실적주의자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걸 민정수석한테 보고를 하고 민정수석이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의논을 할 때에는 정치인이에요. 자기 식구를 조지는 내용이라는 말이에요. 자기 식구를 폄하하는 내용이 들어있단 말이에요. 그때는 다른 루트를 통해서 저한테 압력이 들어옵니다. 들어오고 실제로 1년 됐을 때 저보고 복귀하라는 거예요. 이번에 당장 복귀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최고실적자인데 저보고 복귀하라고 하더라고요. 6월달에 그러더라고요. 저는 파견복귀다. 너 하고 다른 사람 유재수 첩보를 쓴 사람 조사한 사람하고 둘이는 복귀하라는 거예요. 하는데 뒤에 복귀하기로 정해졌습니다. 반부패비서관이 하는 이야기가 복귀는 하는데 내가 너를 막았다 실적 때문에 6개월을 더 일하고 가라고 하는데 기분이 안좋지요. 6개월뒤에 복귀는 확정이구나. 미움을 받은 게 확실한겁니다. 1년동안 했기 때문에. 그런데 제가 그런 식으로 굴복하지 않고 더 쓴거죠. 그래서 최종적으로 쫓겨난겁니다.
Q. 유재수 부산경제부시장 관련해서는 김도읍 의원이 국회에서 아들 유학비 관련해서 뭐가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 부분은 정확하게는 혹시 내용은..
A. 제가 첩보를 쓰거나 제가 조사를 한 것은 아니예요. 하지만 같은 방에 있다보니까 알음알음 대충 들은 것만 안겁니다.
Q. 창성동에서 근무를 하실 때 민정비서관실 산하에 특감반 분들이랑 협업하셨던 분들. 그 부분이 혹시 어떤 부분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A. 한번 민정비서관실에서 해양경찰청 포상 관련해서 감찰을 나간다고 해서 휴대폰 뺏어오고 하드 뜯어오고 할 때 인력이 모자라니 지원을 해달라, 그게 10월 초였어요. 그때 한번 도와준 적이 있고.
Q. 제가 의문이 드는 것은 친인척 관리도 아니고 이게 과연 민정비서관 산하에서 할 일인가 그 의문이 들어서요.
A. 그 부분이 친인척 업무 아니죠. 친인척이나 특수관계인 업무가 아니예요. 일반 우리 반부패비서관실에서 해야 될 업무입니다. 그런데 그걸 거기서 했죠. 그것도 불법이라고 봅니다.
Q. 지금 심경은 어떻죠?
A. 저는 중수부 출신이다 보니까 비리가 있으면 열심히 일하는 게 공직자의 소명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렇게 눈치를 안보고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대가가 이렇게 표적감찰을 하고 쫓아내고, 저를 비리공무원으로 낙인찍고 인격말살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자괴감을 느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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