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혜원 의원과 5년여 동안 함께 일했고, 국제 전시회에도 참여했던 황 모 작가는 목포 이주를 거부하면서 일감이 끊겼습니다. 황 작가는 "토사구팽 당했다"면서도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박물관이 소개한 나전칠기 장인의 작업 영상입니다. 이 장인은 더 이상 영상 속의 작업장을 쓰지 않습니다.
장인은 손 의원과 관계가 단절된 뒤 경기도 외곽 한 창고에 공방을 차렸습니다. 이 장인은 4년 8개월동안 손혜원 의원과 함께 일했지만, '목포로 이주하자'는 손 의원의 제안을 거절하자 일감도 함께 끊겼습니다.
황 모 씨 / 나전칠기 장인 (18일)
"막막하게 뭐 일거리를 안 주는데 내가 월세를 낼 능력도 안 되잖아요. 형편이. 공방에 있을 수는 없잖아요."
장인은 토사구팽의 상황이라면서도 손 의원의 은혜는 잊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황 모 씨 / 나전칠기 장인
"나는 솔직한 말로 손 대표님에게 4년 8개월 동안 일해주고 토사구팽당한 꼴이잖아요 그죠? 그렇지만 손 대표님이 나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잊지 않겠다."
하루 17시간씩도 일하면서 이 장인이 받았던 돈은 3백만원대입니다.
황 모 씨 / 나전칠기 장인
"그때 제가 한 달에 360만 원 정도…"
해외에서 최대 억대의 가격에 20여 개 작품이 팔리기도 했지만, 장인은 "손 의원이 잘 팔아준 것"이라며 불평도 하지 않습니다.
황 모 씨 / 나전칠기 장인
"10억을 받든 100억을 받든 그건 그분의 능력이라는 말입니다."
손혜원 의원은 '조약돌 시리즈'는 자신이 기획·디자인해 4명이 분업한 작품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작가 생활비는 "달라는 대로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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