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해 견인차 운전자가 기억하는 당시 상황은 이런 것이었는데, 손사장은 어제 입장문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가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취업 청탁을 하며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손사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지난 11일 직접 찍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손 사장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취업을 시켜달라고 협박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손 사장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자신에게 같이 일할 것을 집요하게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역시 두 사람 사이의 대화를 직접 보시고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백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손석희 JTBC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 모 씨가 사건이 일어난 식당을 나온 뒤 손 사장과 대화를 나눕니다.
손석희 / JTBC사장
"아무튼 같이 갈 생각해"
김 모 씨 / 프리랜서 기자
"저는 분명 제 뜻 말씀 드렸습니다."
손석희 / JTBC사장
"그거 자꾸 찍어서 뭐하냐"
김 씨는 곧바로 주점 바로 앞에 있던 상암 파출소로 들어가 손 사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김 모 씨 / 프리랜서 기자
"제가 방금 30분 쯤 전에 JTBC 손석희 사장한테 주먹으로 2차례 얼굴을 가격당했거든요" "일단은 기록이라도 남겼으면 좋겠는데"
신고를 마친 뒤 파출소를 나선 김 씨를 기다리고 있던 손 사장은 다시 한 번 같이 일하자고 권유합니다.
손석희
"풀자. 풀고 일하자 응? "나도 당사자잖아" "나 너 좀 일 좀 시켜야 되겠어"
김 모 씨
"다른 사람 찾으세요"
손석희
"뭘 찾아 응 0아 일하자 응?"
손 사장은 김 씨에게 더 대화를 나누자고 합니다.
손석희
"잠깐 들어갔다 가"
김 모 씨
"아 하지 마세요"
파출소로 다시 들어간 김 씨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김 모 씨
"손석희 사장님이 자꾸 못 가게 하시는데 저는 귀가를 좀 해야되겠거든요"
김씨가 경찰과 함께 나오자 제지는 끝이 납니다.
손석희
"그래 집에 가, 들어가"
JTBC측에 당시 상황 설명을 요구했지만 공식적으로 내는 입장 자료 외 손 사장의 답변을 듣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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