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석희 사장은 김 모 씨가 본인에게 취업을 청탁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자 거액을 요구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도 김씨는 손 사장이 먼저 투자를 제안하며 폭행사건을 무마하려 했다고 관련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이어서 김주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리랜서 기자 김 모씨가 폭행 혐의로 손 사장을 정식신고한 지 닷새 뒤인 지난 18일 김 씨와 김씨 변호인, 손석희사장 세 사람이 자리를 함께 합니다. 김 씨는 이 자리에서 나온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재정 지원금 얘기가 오고 갑니다.
손석희
"투자금 뭐 용역이든 제안한 것은 공식적인 논의하에 나온 얘기이기 때문에 제가 와서 당연히 제안을 한거구요."
김씨가 격분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김모씨
"다음주 일주일안에 라이앤폭스 계좌로 투자금액 2억원, 2억원? 말도 안되는 소리하고있네 입금되지 않으면. 아니아니아니 다 필요없어. 아이 더러워. 내가 돈 때문에 더러운 놈이 되고 싶지가 않아."
또 다른 방안도 나옵니다.
손석희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다른 계열사 중에서 서로 의견을 맞춰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용역을 줘서 해결하자라는 생각 즉 두가지를 얘기했습니다."
폭행 혐의 신고 건 얘기도 주고 받습니다.
김씨
"아니 쉽게 얘기해서 뭐를 요구하냔 말이에요."
양씨(김씨 변호사)
"요구하는게 아니고"
김씨
"그 사건과 관련해서 저한테"
손석희
"그렇게 하세요 취하하세요"
김씨
"뭘 취하를 해요, 고소가 아닌데"
양씨
"잠깐만"
손석희
"신고를 취하하세요"
JTBC 측에 관련 설명을 요청했지만 2차 입장문으로 대신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김씨가 손 사장에게 거액을 요구하는 내용 등이 담긴 구체적인 공갈 자료는 일일이 밝히는 대신 수사 기관에 모두 제출하겠다는 것입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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