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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시민-경찰 뒤엉켜 몸싸움…법원 일대 '아수라장'

등록 2019.03.11 21:06 / 수정 2019.03.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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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법원 주변은 아침 일찍부터 항의 시민들이 모여 들어 하루 종일 어수선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이 재판을 마치고 나올때는 질서유지선이 무너지면서 대혼란이 벌어졌습니다. 취재진과 항의하는 시민들이 한 데 엉켜 극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일부 시민들은 도로에 드러누워 전 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 현장을 오선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판을 마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기자들의 취재경쟁에 포토라인은 금새 무너집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경찰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리저리 떠밀리다 겨우 차에 올라탑니다. 승용차는 곧 출발하는 것 같더니 얼마 가지 못해 멈춥니다.

시민들은 도로에 드러누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시민들과 경찰은 뒤엉켰고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법원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법원 정문까지 200m를 가는데 2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전 전 대통령이 떠난 뒤 일부 시민은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김행엽 / 광주 북구
"잘못했다고 조금이라도 사죄하면 광주시민들이 너그럽게 이해하고 그럴 거 아니야!"

5월 단체는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번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조영대 신부 / 고 조비오 신부 조카
"생애 마감에 다가서있는 이 나이에 정말로 광주시민들에게, 이나라의 국민들에게 용서를 빌 사죄를 할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5월 단체는 또 "이번 재판은 단순히 사자명예훼손에 대한 것만이 아니며, 5.18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출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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