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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신질환 30대, 편의점서 흉기난동…"넉달간 약 안 먹어"

등록 2019.05.18 19:15 / 수정 2019.05.1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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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30대 정신질환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손님과 직원 등 3명이 다쳤습니다. 이 남성은 넉달 전쯤부터 정신질환 약을 먹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뛰어갑니다. 골목길에 있던 시민들이 황급히 달아납니다. 잠시 뒤 경찰과 119가 출동합니다. 오늘 새벽 0시2분쯤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38살 A씨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A씨는 편의점에 들어가는 손님을 뒤따라가 흉기로 위협했습니다. 편의점에 있던 또 다른 손님과 직원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체포했습니다. A씨는 당시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되풀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큰 저항은 없었고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다' 이렇게 외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05년부터 정신질환 치료를 받았습니다. A씨의 부모는 이틀 전 근처 파출소를 찾아가, "아들이 넉달 전부터 약을 먹지 않아 걱정된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정신건강센터로 보냈습니다. 정신건강센터는 A씨를 강제입원시킬 정도로 증세가 심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부산 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
"치료를 받고 있지 않다는 이유만으로는 강제로 치료를 진행시킬 수는 없습니다."

경찰은 A씨를 정신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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