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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北발사체, 단거리미사일"…탄도미사일 평가는 보류

  • 등록: 2019.06.02 19:12

  • 수정: 2019.06.02 19:19

[앵커]
어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발사체가 이스칸데르와 흡사하다고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결국 단거리 미사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탄도미사일인지는 더 분석해봐야 한다며 미국, 일본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4일 북한이 쏜 발사체에 대해 우리 군은 미사일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닷새 뒤 북한이 재차 도발했을 때는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된다면서도, 북한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이란 지적에는 "분석중"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분석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지 한달여 만에 우리 군은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두 발사체가 같은 종류라고도 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어제)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많이 유사하지만 조금 다른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로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cg- 북한 군사력을 엄청난 위협으로 본 미국과, 미사일 발사를 유엔 제재 위반으로 본 일본과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美日은) 더이상 도발하지 말라는 경고적 성격이 큰 거고 우리는 비핵화 판이 깨지질 않길 바라는 마음이 큰 거잖아요. 성격 규정하는데 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탄도미사일 평가는 차이를 보였지만 한미일 국방장관은 유엔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며 관련 동향을 함께 주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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