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론 한 연예인 부부의 파경, 즉 사적 영역의 뉴스이기 합니다만 두 사람이 우리 대중문화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고 논란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저희 뉴스에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문화연예부 백은영 기자에게 조금 더 자세히 물어 보겠습니다.
자 백기자, 파경 이유에 대해서 송중기씨는 '사생활' 송혜교 씨는 성격차'를 들었는데 아직 정확한 파경 원인이 확인 된 건 없지요?
[기자]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송중기 씨는, "사생활이니 밝히기 어렵다"라는 상당히 정제된 표현이지만, 이혼의 책임이 전적으로 자신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해석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송혜교 씨는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이고, 서로 다름을 극복하지 못했다"라며 "자극적인 보도 자제도 요청했는데요. 송혜교 씨는 이혼 책임소재에 대한 루머를 잠재우고, 향후 이혼조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논란까지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경우는 보통 오래전부터 불화설이 나돌기 마련인데 두 사람의 경우는 어땠습니까?
[기자]
두 사람은 최근까지 관계회복을 위해서 노력했거나, 혹은 불화가 알려지기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송중기 씨가 불과 한 달 전 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결혼 후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 '내 와이프'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송혜교 씨가 끝까지 집중해서 잘 하라고 응원했다"며, 부부애를 과시했고요. 송혜교 씨도 지난해 말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남편이 촬영을 잘 지켜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최근 상황이 급박하게 변한 것 같습니다. 오늘 송혜교 씨가 출연을 약속했던 드라마 관계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니, 송혜교 씨가 최근 '가족문제'라면서 출연을 고사 의사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해당 제작사는 '임신 아니면 이혼 문제'가 아니겠냐고 조심스러운 추측했는데, 불길한 쪽의 예감이 맞았다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오후에는 또 배우 A씨가 두 사람의 이혼과 관련해 굉장히 억울하다며 법적대응 의사까지 밝혔는데 배우 A가 왜 등장한겁니까?
[기자]
어떻게 보면 이번 이혼조정의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또 다른 한명은 A씹니다. 공교롭게 송혜교 씨와 최근에 작품을 함께하면서 유난히 많은 루머에 시달렸는데요. 두 사람의 이혼조정 소식이 알려지자, A씨가 또 한 번 구설에 오른 겁니다. A씨는 송중기 씨와 같은 소속사 소속이자, 가장 친한 선후배 사이입니다. 꽤 오랜 시간 참아 왔지만, 이번 만큼은 제대로 짚고 넘어가겠다며, 단단히 벼른 모습입니다.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이혼조정에 들어 갔다는건 이혼 조건에 대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겠죠? 두 사람 사이에 아이는 없으니까 결국 돈 문제로 봐야 할까요?
[기자]
광고업계는 두 사람이 결혼 당시 올린 광고 수익만 400억원대로 보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송중기 씨가 신혼집으로 장만한 100억원대 이태원 자택을 포함해, 두 사람의 부동산 자산이 천억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거기에 광고, 각종 출연료까지 더하면 재산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렇다보니 두 사람의 재산분할과 위자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법조계는 가장 큰 쟁점이 될 수있는 재산 분할에 대해서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이 1년 8개월로 짧은데다가 대부분 결혼 전에 재산을 형성했기 때문에 나눠야할 재산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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