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급식조리원, 돌봄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5만 명이 모레부터 사흘동안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전국의 3분의 1 이상 국·공립 초·중·고등학교에서 '급식 대란', '돌봄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여 교육부는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에서부터 노동 존중, 비정규직 차별 철폐하라"
민주노총 산하 전국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가 모레부터 사흘간 예정한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박금자 / 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
"아이들한테 더 잘하겠다는 그러한 약속을 하면서 3일간의 파업에 임하고자 합니다."
이들은 기본급 6.24% 인상과 정규직 대비 근속수당, 명절휴가비 등의 차별 해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급식조리사와 돌봄전담사 등 전국 조합원 9만5천 명 가운데 약 5만 명이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급식과 돌봄 대란이 우려되자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은 학비연대에 파업 자제를 거듭 촉구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백범 / 교육부 차관
"금일부터 상황실을 설치하고, 학교와 교육청-교육부 간 핫라인을 구축하여 긴급 상황에 공동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각 시도 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김밥이나 빵 등 대체 급식을 준비하거나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학부모들에게 안내하도록 했습니다.
또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교직원들이 돌봄 교실을 대신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파업 규모가 역대 최대여서 일선 학교에 적지 않은 혼란과 불편이 예상됩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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