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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대차 노조, '70% 찬성' 파업 가결…8년 연속 파업 앞둬

등록 2019.07.31 11:17 / 수정 2019.07.3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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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 / 조선일보DB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 난항을 겪자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권을 확보했다.

파업이 실행되면 현대자동차 노조는 8년 연속 파업을 하게 된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파업 찬반 투표에 조합원 5만 293명 가운데 4만 2천204 명(83.92%)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3만 5천477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찬성 비율은 재적 대비 70.54%, 투표자 대비 84.06%에 이른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기본급 12만 3,526원 인상 ▲당기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정년 만 64세로 연장 ▲불법 파견 불법 촉탁직 해결을 요구했다.

하지만 회사는 지난해 영업손실을 낸 만큼 노조의 임금 인상과 성과급 요구는 과도하다고 맞서고 있다. 또 회사 측은 2025년까지 생산직 일자리 가운데 7천 개는 사라진다며 노조의 정년 연장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최저임금 위반 문제 해결을 위해 상여금 750% 가운데 격월로 지급하는 600%를 매월 50%씩 나눠 지급하는 임금체계 개편안만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3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6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9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오늘(31일)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과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 돌입 여부와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 시기는 여름휴가가 끝나는 8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 정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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