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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평산 우라늄 공장 폐기물 방류, 韓에도 영향 가능성"

등록 2019.08.16 21:06 / 수정 2019.08.1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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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황해북도 평산의 우라늄 정련 공장에서 나온 방사성 폐기물이 우리 서해 강화도쪽으로 대량으로 흘러든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평산에서 강화도까지는 해류를 따라 불과 반나절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여서 후쿠시마 오염수보다 더 위험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김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공장을 찍은 인공위성 사진입니다. 위쪽은 우라늄 광산과 정련 공장이고, 아래쪽 검은 부분은 폐기물 저수지입니다.

폐기물은 파이프를 타고 공장에서 저수지로 흐르는데, 파이프가 낡아 공장과 저수지 사이의 땅과 강까지 꺼멓게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 제이콥 보글은 "공장 우라늄 폐기물로 강물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을 통해 주장했습니다.

오염된 강물은 예성강을 지나 우리 서해의 강화도, 교동도, 석모도로 흘러갑니다. 예성강과 강화도는 불과 3km 거리입니다.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해류를 따라 돌아서 1년이 있다 올 수도 있지만, 지금 같은 경우는 바로 반나절 만에 우리 남한 쪽으로 흘러…"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는 지난해부터 평산의 방사성 부산물이 강으로 유출된다고 지적했는데, 그 사이 시설노화로 인한 파손이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평산은 하노이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5대 주요 핵시설입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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