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후보자 재산 변동을 보면 부인 명의의 아파트를 이혼한 동생의 전처, 그러니까 전 제수씨에게 팔았습니다. 이 자체도 사실 보통의 경우라고 하기는 어렵지요. 그런데 더 이상한 사실은 동생 부부가 실제로는 같이 살고 있어서 '위장이혼'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물론 이 문제는 동생의 프라이버시 일수도 있습니다만 이를 둘러싸고 석연찮은 재산 거래가 있었다면 이 역시 조 후보자의 문제 일수도 있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부인인 정모씨는 2년 전 이 집을 3억 9천만 원에 팔았습니다.
집을 산 사람은 조 후보자 동생의 전 처인 조모씨였습니다. 관리사무소에 있는 입주자카드에는 조 씨와 초등학생 아들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웃 주민들은 이 집에 전 남편이 함께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웃주민
"(남자는) 숨어 다니고 모자 쓰고 꼭 연예인처럼 조용히 다니고 골프 치러 골프 가방 메고 나가고.."
건설업을 하는 조 후보자 동생은 해마다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2016년 체납한 세금만 3억 9천만원에 이릅니다. 세무당국자는 탈세를 위해 위장이혼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말합니다.
지자체 세금징수 관계자
"최근에 이혼한 사람들 있을 거잖아요. 체납 이후에 이혼한 사람을 집중적으로 관찰을 하는 거죠"
인근에 조국 후보자 어머니가 살고 있는 빌라입니다. 이 빌라도 조 후보자 동생의 전 처인 조씨 소유입니다. 어머니가 이혼한 아들의 전 부인이 가지고 있는 집에 세들어 살고 있는 겁니다.
빌라 관계자
"할머니 혼자 계세요. 사람이 없어요. (아니 그럼 언제부터 그러면?) 아니 한 일주일 됐다니까요."
조국 후보는 1999년 울산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8살 딸 진학을 위해 서울 강남아파트로 위장전입했고, 이에 대해서는 자신도 시인했습니다. 조 후보는 이명박 정부 때 장관 후보자들의 위장 전입 의혹에 대해 시민마음을 후벼판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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