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가 하면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서 첫 유급을 당한 뒤 조 후보자의 어머니가, 대학병원에 직접 그린 그림 4점을 기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조 후보자의 딸은 다음 학기부터 여섯 학기 연속으로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이 과정 역시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습니다.
신정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산부산대병원 진료동 4층에 마련된 갤러리입니다.
웅동학원 이사장인 조국 후보자의 모친이 기증자로, 2015년 9월 직접 그린 그림 4점을 기증했습니다.
부산대 의전원에 다니는 조 후보자의 딸이 낙제해 유급한 직후입니다.
병원 관계자는 그림을 4점이나 기증한 건 이례적이라고 말합니다.
관계자
"기부하는 것 자체가 돈을 안주잖아요. 기부 건수가 별로 없어요"
병원에 별도 갤러리 공간을 만든 것 역시 처음입니다.
2014년 9월 의원전에 입학한 조 후보자 딸은 이듬해 1학기부터 여섯 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당시 딸 조씨의 지도교수 A씨는 양산부산대병원장이었습니다. 딸 조씨는 의전원에 지원하는 자기소개서에서 "집안에 부산대 출신이 많다"며 인연을 유독 강조했습니다.
조 후보자의 모친은 부산대 간호학과 출신입니다.
야당에선 그림 기증과 장학금 지급과의 연관성을 의심합니다.
김도읍
"조 후보자 모친은 왜 손녀가 유급한 직후에 그림 기증했는지 장학금 지급과 연결된 것은 아닌지 밝혀야 할 것…."
법무부 관계자는 "그림 기증과 장학금 지급의 전후 관계에 대해선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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