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는 어제 다섯번째 검찰 조사를 받다가 남편의 퇴임 소식을 듣고 귀가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변호인측이 정씨가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당초 한번 정도 더 소환조사를 한 뒤 영장청구를 검토할 예정이었는데 돌발 변수가 발생한 겁니다. 검찰은 일단 이 주장이 진짜인지부터 가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첫 소환조사 당시 검찰에 중단을 요청하면서, 정경심 교수 측이 밝혔던 건강문제는 두가지였습니다. 15년전 두개골 골절과 6살때 오른쪽 시력을 잃어 장시간 조사가 어렵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어제 조국 전 법무장관의 사의 표명 직후, 또 진술조사를 멈춰달라고 했던 정 교수 측은, 이번엔 뇌종양과 뇌경색 판정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새로운 주장이 나온 만큼, 진위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허리디스크 수술을 이유로 영장심사 연기를 신청했던 조 전 장관 동생처럼, 정 교수가 제출한 병원진단서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귀가 대신 병원으로 향했다는 정 교수는 어젯밤 9시쯤, '절정의 시간은 짧고, 최악의 시간도 짧다'는 박노해 시를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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