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복직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대 학생과 동문을 중심으로 복직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고, 마침 내일이 서울대 월급날이어서 이걸 두고도 말이 많습니다.
먼저 윤재민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꺼진 서울대 로스쿨 건물 복도. 조국 전 장관의 교수 연구실 앞입니다. 오늘은 어제 복직한 조 전 장관의 첫 공식 근무일이지만 오후까지 연구실에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연구실 번호는 교수 휴게실로 연결됩니다.
법대 교수 휴게실
(교수님 오늘 혹시 안 나오셨나요?) "못 뵀는데요.”
복직 뒤 학교에 안 온 것으로 보이지만 조 전 장관은 내일 다른 교원들과 함께 10월분 월급을 받게 됩니다. 월말까지 보름치의 급여를 계산한 400만원대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대 교무처 관계자
"임용이 돼 있으면 매달 보수규정에 따라 나오는 거고요.”
조 전 장관은 장관 임용 전 잠시 복직했던 지난 8월에도 학교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넉달 뒤 내년 1학기가 시작될 때까지 강의 계획은 없습니다. 학생들은 급여 규정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강민재 /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돈은 계속 지급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학교 차원에서 논의를 좀 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하고요. 규정은 그렇더라도…."
서영인 /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1학년
"조국 교수님 개인 뿐 아니라 제도적으로 어찌됐던 허점이 있다는 거니까 그걸 보완해 나가는 게 교내 차원에서 이뤄지는…."
서울대의 한 명예교수는 "교수 급여에는 교육과 연구, 사회활동이 모두 반영된다"며 "교육 활동을 하지 않은 교수에게 온전한 급여를 지급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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