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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주한美사령관 "지소미아 종료땐 잘못된 메시지 준다" 압박

등록 2019.11.13 21:01 / 수정 2019.11.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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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지소미아라고 불리는 한일정보보호협정이 오는 23일 0시를 기해 종료됩니다. 이제 10여일 남짓 남은 셈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미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지금도 이 입장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압박이 갈수록 세지고 있습니다. 미 합참의장, 주한미군 사령관이 잇따라 지소미아 파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고, 내일은 미 국방장관이 방문하는데 역시 지소미아 유지를 강력히 요구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방한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소미아 유지에 대해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협정이 종료되면 중국과 북한이 이득을 보게 된다"며 "갱신하는 게 한미일에 이익"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파기되도록 둬서는 안 된다'는 게 한국에 대한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도 "지소미아가 없다면 예전처럼 강하지 않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경두 국방장관도 지소미아가 종료되면 적국에 유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석기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9월)
"(지소미아가 종료되면) 제일 기뻐하고 박수치는 사람이 누굽니까?"

정경두 / 국방부 장관(지난 9월)
"북한이나 중국이나 러시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일 방한하는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모레 열리는 한미 안보협의회의에서 지소미아 유지를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일본이 수출규제를 풀지 않으면 지소미아 폐기 결정을 번복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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