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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크루즈 감염' 10명 추가…"선실 격리 안 해 피해 키워"

등록 2020.02.06 21:27 / 수정 2020.02.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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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요코하마항을 출발해 홍콩 등을 거쳐 다시 일본에 온 12만톤급 대형 크루즈선입니다. 승객과 승무원 3700 여명이 탑승했습니다. 어제 이 크루즈에서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오늘 또 10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5박 16일 일정으로 갇힌 공간에서 함께 하는 크루즈 여행의 특성상 바이러스 전파는 어느 정도 예견 가능했던 일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승선자들의 하선을 막는 선박 격리만 했을 뿐 최초 환자인 홍콩인의 감염 사실을 통보받고도 어제까지 사흘 동안 선체 내 이동을 허용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송지욱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3일부터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검역을 진행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입니다.

오늘 이 배 승선자 중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02명을 우선 검사한 결과, 어제 10명에 이어, 모두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CNN은 "크루즈선은 떠다니는 배양접시라 불린다"고 전했는데, 배에서 내린 뒤 최초 감염 사실이 확인된 80살 홍콩인과 가까이 접촉한 171명의 검사 결과가 남아있고, 배 안에 격리된 승객·승무원이 3700명이 넘어 확진자가 더 늘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일본 당국은 19일까지 선박 격리 조치를 내렸지만, 어제 집단 감염 확인 전까지 객실 격리는 하지 않은 채 선내 이동을 허용해 감염을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격리기간도 2주에서 10일, 다시 12.5일로 바꿔 혼란을 더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으로 중국 본토 내 총 확진자는 2만8018명, 사망자는 56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태 환자도 3000여 명에 이릅니다. 하루 사망자 수가 70명을 넘어선 건 발병 후 처음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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