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정치인들의 황당, 무책임 발언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미국 언론을 인용해서 "확진자 수가 느는 것은 국가 시스템이 잘 작동한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여당 의원으로서 정부를 두둔하기 위해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이해는 됩니다만, 적어도 지금 상황에서 할 말은 아닌듯 합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이 당 공개회의에서 정부 대응을 평가하며 미국 타임지 보도를 언급했습니다.
박광온
"(타임지가)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은 역설적으로 한국의 국가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뜻 한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국가 시스템이 잘 작동해 진단능력과 언론환경, 정보공개 등의 조건이 맞아떨어지면서 확진자가 정확하게 공개되고 있다는 취지의 설명입니다.
남인순, 이수진 최고위원도 전 미 FDA 국장 트윗을 인용해 외국에서 한국 대응을 극찬하고 있다고 했고
이수진
"대한민국의 코로나19 진단 검사 속도와 규모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청와대 관계자도 같은 트윗을 언급했습니다.
여권에서 자화자찬 발언이 이어지는 건 코로나 사태가 총선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방역 실패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규환 / 미래통합당 부대변인
"얼마나 국민들이 분노해야, 얼마나 국민들이 아파해야 그만둘 것입니까."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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