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국내외 증시도 또다시 폭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3% 이상 급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이 무너졌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증시 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시장은 '검은 금요일'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코스피는 1.69% 하락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2000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불안감이 커졌고, 오전 11시48분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코스피는 결국 전날보다 67.88포인트 내린 1987.0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외국인은 오늘도 6286억 원을 팔아치우면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도 4.3%나 떨어졌습니다.
기록적 하락으로 오늘 하루만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55조6000억 원이 증발했습니다.
김용구 / 투자사 리서치 연구원
"대구 지역의 집단 발병을 거치면서 결국은 도미노격으로 글로벌 전체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뉴욕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와 S&P, 나스닥도 일제히 4%대 하락장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는 오늘만 1190.95포인트 떨어졌는데, 1987년 '검은 월요일' 때보다 큰 역대 최대 낙폭입니다.
유럽 주요증시도 3% 이상 하락하며 폭락장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코로나 19의 공포감이 전 세계 시장의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진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