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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상욱 "마스크 100만장 구호품 위장해 매일 중국 수출"

등록 2020.03.05 21:21 / 수정 2020.03.0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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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1인당 구매량을 제한할 정도로 마스크 구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매일 마스크 100만장씩이 구호물품으로 둔갑해 중국으로 넘어간 정황을 확인했다고 미래통합당 지상욱 의원이 밝혔습니다. 이런 내용을 알린 제보자는 여러차례 경찰과 식약처에 신고까지 했는데 서로 떠넘기며 단속에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상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매일 마스크 100만 장이 중국으로 불법 수출되는 정황이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상욱 /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구호물품으로 위장이 돼 가지고 중국의 샤오미한테 매일 100만장이 넘어간다는 겁니다."

마스크는 구호물품으로 둔갑해 중국으로 넘어 가는데, 중국 가전 제조사 샤오미 한국총판이 국내 마스크를 사들여 중국으로 보낸다는 겁니다.

지 의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제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샤오미 한국총판 관계자 
"(100만장씩 매일 수출로 보내주신다고 들었는데 맞죠?) 네 맞습니다. 혹시 적십자회라고 아시나요? 그쪽을 통해서 보내고 있어요."

제보에 따르면 한국총판 측은 정부가 수출을 막았지만 '구호물품'으로 위장한 마스크는 수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제보자
"중국 홍십자를 통해가지고 구호물품이라는 명목으로 해서.."

샤오미 측은 이에 대해 마스크 물량을 확보하려고 수출 가능 경로를 얘기한 것일 뿐 실제 수출은 안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샤오미 한국총판 관계자
"사실 저도 물건을 받고 싶으니까 그렇게 얘기했던 거지, 실제로 그렇게 나간 적은 없습니다."

제보자는 또 마스크 매점매석 관련해 경찰과 식약처 등에 20차례 신고했지만 서로 떠넘기며 단속을 안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는 행정조사를 하는 차원이지... 수사기관이 나가야할 것 같거든요?" 

"주무부처가 식약처예요. 빨리나와달라고 하세요."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사안을 파악해 필요하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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