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각국이 이렇게 줄줄이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가장 시급한 이유는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시아 증시가 줄줄이 하락세를 이어갔고 코스피 지수 역시 장 초반 반짝했을뿐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어서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급등세는 장 초반 잠시 뿐이었습니다. 코스피는 다시 3% 넘게 주저앉으며 8년 5개월만에 최저치로 마감했습니다.
오늘부터 시행된 공매도 금지조치도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8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용구 / 하나투자증권 연구원
"부정적인 경계감이 계속 유지가 되다보니까…. 외국인들 투매 공세로 계속 이어지는 거죠."
코로나19로 소비와 생산이 위축되고, 이는 기업과 가계 소득 감소로 이어집니다. 결국 빚 부담을 못 이겨 쓰러지는 경제주체들이 나타나고, 금융 부실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아시아 외환 시스템 문제로 빚어진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자산 거품 등으로 비롯된 2008년 금융위기와는 질적으로 다른 위기입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실물경제와 금융 부문에 복합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기 앞에 세계 경제가 떨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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