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강욱, 열린민주당에 비례대표 신청…"손혜원 사천" 반발도
등록: 2020.03.17 21:39
수정: 2020.03.1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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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 여권이 만든 비례정당으로는 앞서 말씀드린 민주당 주도 정당 말고,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도 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인턴 확인서를 발급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이 열린민주당에 오늘 비례대표를 신청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갑작스럽게 청와대를 떠난 이유가 결국 여기에 있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보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비서관이 열린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비례대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최 전 비서관은 열린민주당 측에 "공식 합류 발표는 오는 20일까지 기다려달라"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린민주당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까봐 합류 시점을 최대한 늦춰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강욱 어떻게 됐어, 주진형 어떻게 됐어, 이 얘기를 여러분이 원하시는데… 여러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길을 제가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열린민주당은 국민경선을 통해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정하는데, 경선 일정은 최 전 비서관이 공식 합류한 뒤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당내에선 "손 위원장이 최 전 비서관과 주진형 전 대표를 밀어주려고 공천 일정까지 두 사람에게 맞추고 있다"는 반발이 터져 나옵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최강욱은 이미 기소된 상태인데, 의원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꼼수를 부릴지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최 전 비서관이 총선 불출마 뜻을 전해왔다"고 했습니다. 최 전 비서관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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