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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해 군항제 취소…"올해는 벚꽃 보러오지 마세요"

등록 2020.03.21 19:25 / 수정 2020.03.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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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조심스럽게 일상은 되찾되 방역은 방심해선 안 되죠. 그래서 창원시는 국내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 군항제를 사상 처음으로 취소하고, 올해만큼은 오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벚꽃 명소로 소문난 진해 경화역입니다. 따스한 햇볕에 벚꽃이 하나둘씩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벚꽃 명소 주변에는 군항제를 취소하고 노점상을 단속한다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창원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올해 군항제를 취소했습니다. 1963년 축제가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군항제 취소가 지난달 말 발표됐는데도 벚꽃철이 다가오면서 문의전화가 쇄도하자 창원시가 현수막까지 내걸게 됐습니다.

창원시 민원콜센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진해 방문을 간곡히 자제 부탁드리겠습니다."

시민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상춘객들로 인해 자칫 코로나19 방역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 있기 때문입니다.

김소순 / 창원시 진해구
"어찌해도 내가 생각해도 올거 같아. 아무리 오지 말라고 해도 안 오겠습니까?"

군항제에는 해마다 수백만명이 몰릴 정도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지만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 창원시는 올해만큼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합니다.

허성무 / 창원시장
"정말 내년에 잘 준비하겠습니다. 내년에 오셔서 두 배로 즐거운 시간 아름다운 꽃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쌍계사 10리 길로 유명한 경남 하동 벚꽃축제와 서울 여의도, 석촌호수 벚꽃 축제 등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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