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이번에는 저희가 단독으로 취재한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인 현직 검사가 비위 의혹으로 대검찰청에 수사의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검은 이번주 담당 수사부서를 지정해 사건을 배당할 예정입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전주지방검찰청은 한 장애인단체의 횡령사건을 수사해 당시 협회장 이모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담당 검사가 이해관계인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씨와 경쟁관계에 있던 A씨가 지인들에게 "검사에게 작업을 해놨다"고 수차례 언급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금품수수를 약속했다는 구체적인 발언부터,
A씨 / 이해관계인(지난해 4월)
"이번에 내가 5천만원 주기로 했어. (누구를요?) 영장청구하면, 검사를"
A씨가 검찰의 내밀한 수사 상황를 들여다보고 있는 듯한 말도 합니다.
A씨 / 이해관계인(지난해 4월)
"전화 해주라니까? 검사가 이제 영장청구 싸인했다고."
해당 검사는 지난해 7월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발탁돼 조국 전 장관에 이어 현재는 추미애 장관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월 이같은 제보 내용을 받은 뒤 두달 동안의 검토 끝에 지난 16일, 이 사건 신고 내용을 대검찰청에 송부했습니다.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대검 반부패수사부는 이르면 내일 사건을 담당할 검찰청을 지정해 배당할 예정입니다.
TV조선은 현직 검사인 해당 정책보좌관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경로로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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