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긴 '라임사태' 소식입니다. 라임이 운용한 사모펀드의 상당 부분은 대신증권을 통해 투자가 이뤄졌는데, 그 핵심으로 당시 반포센터장이 지목되고 있죠. TV조선이 문제가 된 이 센터장의 2018년 상품 설명회 당시 육성 파일을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손실 가능성이 없다' 이 부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원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라임 펀드를 1조 원 이상 판매한 대신증권 반포WM센터, 이 센터의 장 모 前 센터장은 2018년 5월 설명회를 열고, 라임 펀드는 손실 가능성이 없다며 '환매 안 해도 되는 펀드'라고 홍보합니다.
장 모 前 센터장
"'(손실 가능성) 없냐'고 하면 '없다'고 답하고요 '전혀'라고 물어보면 그건 아니라고 말씀드려요. 은행이 망해도 5000만 원 밖에 못 받는 거 아시죠."
'위험성이 없다', '담보금융 100%'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장 모 前 센터장
"발생 가능한 위험 거의 0에 맞춰놓습니다. 담보금융 100% 다 편입할 거예요. 굳이 환매가 필요 없는 마젤란 펀드 같은 것을 만들고 싶다는 것"
앞서 장 전 센터장은 "금감원 출신 전직 청와대 행정관이 문제 해결에 개입했다"는 취지로 말한 녹취록이 공개돼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이날 설명회에서도 지난 23일 체포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장 모 前 센터장
"이종필 CIO가 라임에 합류하면서 세 말띠가 같이 하고 있어요.저하고 가장 많이 통하고 어제도 만났고"
금감원은 장 전 센터장이 라임 펀드 부실을 사전에 인지한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겼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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