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논란은 정치권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윤미향 당선인이 속한 더불어시민당은 "할머니의 기억이 왜곡된 것 같다"고 했고, 야권은 기부금 사용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한국당은 구체적인 성금 사용 내역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조태용 / 미래한국당 대변인
"성금이나 국고 지원이나 모든 회계가 할머니를 위한 활동에 집행이 됐는지 따져봐야하는거 아니냐…."
미래통합당도 이용수 할머니 회견 내용이 사실이라면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까지 이용한 것이라며 윤미향 당선인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성원 / 미래통합당 대변인
"일제 치하에서 모진 고초를 겪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조차 자신의 영달을 위해 이용한 것 밖에…"
한국당은 통합당과 함께 이용수 할머니 주장과 관련한 공동TF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윤 당선인이 소속된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대표는 이 할머니 기억이 왜곡된 것 같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할머니의 기부금 관련 주장에도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우희종 / 더불어시민당 대표
"주변에 계신 최모씨라는 분에 의해서 조금 기억이 왜곡된 것 같고요. (정의기억연대에서) 제대로 해명이 안 된다면 당연히 저희가 또 (조사에) 들어가야 되겠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과도하게 이념적으로 접근하다보니 위안부 할머니들이 시민단체 주도 운동 수단으로 느끼시는 모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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