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보안요원 등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힌 뒤 후폭풍이 거셉니다. 인천 공항공사가 취업준비생 사이에선 이른바 '신의 직장'이라고 불릴 만큼 선호도가 높아.. "그동안 시험 준비한게 억울하다"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건데,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글은 하루 만에 9만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권용민 기자가 취준생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채팅방 캡쳐 사진입니다. 인천공항공사에 비정규직으로 들어와 이번에 정규직으로 들어간다며 명문대를 졸업하는 것보다 낫다고 주장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공채시험을 준비하던 김 모 씨는 허탈하다는 반응입니다.
김 모씨 / 취업준비생
"이렇게 경쟁이 터지는 사회에서 무조건 그분들을 정규직으로 전환을 한다고 해서 과연 평등한 사회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드네요."
각종 자격시험과 어학시험을 준비하던 사람들은 뭐냐는 반응도 터저나왔습니다.
김민경 / 대학생
"입사하려고 자격증도 따고 공부도 열심히하는데 공평하지 않게 이렇게 채용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청와대엔 공기업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중단해달라는 국민청원도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게 평등이냐"고 주장했습니다.
이 청원엔 오늘 하루 9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동의했습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도 SNS를 통해 "노력하는 청년들이 호구가 되는 세상을 만들었다"며, 인천공항의 이번 정규직 전환은 "로또 취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측은 "이번 정규직화 때문에 대졸공채 인원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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