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턴 부동산 관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주 임대차 2법을 속전속결로 처리했던 민주당이 오늘 부동산 관련법과 공수처 후속법안 등 17개 법안을 법사위에서 무더기로 단독 처리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감염병예방법 처리에만 참여했습니다. 이 법안들은 지난번과 마찬가리로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이는데, 당정은 법안 처리에 맞춰 내일 오전 재건축 용적률 상향을 포함한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위, 행안위 등 각 상임위에서 올라온 18개 법안이 법사위를 통과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5시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소위 구성과 심사는 없었습니다.
앞서 법사위는 스포츠윤리센터에 조사권한을 부여하는, 일명 '최숙현 법' 개정안을 심사했고, 통합당 의원들은 민간 기구로서 한계가 있다며 대안을 제시했지만,
유상범 / 미래통합당 의원
"사적 지위를 가진 분이지 공무원의 지위는 갖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원안 표결을 강행하자 반발하며 퇴장했습니다.
김도읍 / 미래통합당 의원
"여러가지 의견들이 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걸 무시하고 묵살한채 표결로 강행했다."
통합당 의원들이 떠난 뒤엔 법안 심사와 무관한 부동산 대책 옹호 발언도 나왔습니다.
소병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현미 장관님, 선거하시듯이 홍보를 하시면 아마 다 홍보가 될 거예요."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4년 뒤에 전세 대란이니 이런 것들은,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여당 내에서도 상임위 독주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김해영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의회민주주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야간 충분한 토론과 설득, 양보의 과정이 있어야"
미래통합당에선 윤희숙 의원이 다시 본회의 토론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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