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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스크 벗고 식사·구호 떼창…집회 거리두기 실종

등록 2020.08.15 19:11 / 수정 2020.08.1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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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집회는 코로나가 확산되는 시점에 열려서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는데, 저희 취재진이 현장을 둘러본 결과 거리두기 원칙이 무시된 것은 물론이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참가자도 제법 있었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집회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돗자리를 펴고 앉아 도시락을 나눠먹습니다.

마스크를 벗은 채 담소를 나누고, 큰소리로 노래도 부릅니다.

인근 상가엔 손님들로 가득했고, 시원한 곳을 찾아 단체로 자리잡은 일행도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 와중에도 발디딜틈 없을 정도로 거리가 꽉 찼습니다.

인근에서 열린 노동자 대회도 사정은 마찬가지. 방역당국의 거리두기 지침은 아랑 곳 없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마스크를 벗은 참가자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방역을 강조하는 대신, 오히려 감염을 걱정말라는 안내도 나옵니다.

야외 집회에서는 확진자가 전파된 사례가 한 명도 없습니다. 방역수칙을 의식하지 않는 참가자도 상당수였습니다.

집회참가자
"에이 그까짓게 뭐가 걱정이 돼요. 그게 문제에요? 지금 나라가 이 모양인데. 우리는 그런 거 신경 안 써."

집회 참가자
"우린 살만큼 살았으니까 나라 지키는데 자리라도 채워야지. 후손들을 위해서 온거야 우리는."

서울시는 집회 참가자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주최 측을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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