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최근 2주간 발생한 감염 집단이 전국적으로 30개가 넘는다는 겁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나 광화문 집회와 관련 없는 집단감염들이 잇따르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여기서 끊지 못하면 동시 다발적 확산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송민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양의 한 샐러드 전문점. 지난 14일 이곳에서 식사한 A씨가 사흘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함께 식사한 지인 2명과 당시 비슷한 시간에 음식점에 있었던 다른 손님 등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최소 10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경기 안양시청 관계자
"같은 시간대에 방문하신 분들이에요. (식사를 같이 하신?) 아뇨. 테이블이 조금씩 다른 분들이더라고요, 저희도 확인해보니까."
어제 확진자 1명이 나왔던 인천 서구청에서는 직원 2명과 확진자의 가족 등 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인천 서구청 관계자
"역학조사나 조사를 해야 되겠지만 아무래도 같은 부서에 있었으면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겠죠."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전남 순천의 푸드코트 관련 집단감염은 서울의 한 가상화폐 업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곽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업체가 주최하는 설명회에 13일에 참석하신 것을 확인했고 또 이 같은 설명회를 다녀오신 분들 중에 추가적으로 확진자들이…."
하지만 첫 환자가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안양 샐러드 전문점과 인천 서구청 집단감염도 마찬가지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깜깜이' 소규모 집단감염까지 잇따르면서 최근 2주간 발생한 감염 집단이 30개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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