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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秋 아들 진단서 받아갔다는데…병사들 참고인 조사는 안해

  • 등록: 2020.09.03 21:21

  • 수정: 2020.09.03 21:36

[앵커]
이렇게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를 주장하는 병사들이 여럿 있는데 검찰은 수사 8개월이 되도록 참고인 조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추 장관 아들의 진단서는 지난달 이미 병원에서 발급 받아간 것으로 알려져, 추 장관 아들에게 유리한 증거만 확보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권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서 모 씨의 휴가 미복귀 의혹 사건 수사에 착수한 건 지난 1월. 하지만, 지난 6월에서야 서씨와 함께 복무한 군 관계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휴가 미복귀 의혹을 최초 주장했던 당시 당직사병 A씨도 포함됐습니다.

A씨는 지난 6월 검찰에 당시 정황을 진술해줄 다른 병사도 있다며, 인적사항까지 건넸지만 지금까지 검찰은 소환 통보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와 함께 서씨의 미복귀 상황을 지켜봤다고 언론에 주장했던 다른 병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복무자
"봤습니다. 미복귀로. 엄마가 그렇다(여당 대표라)고 복귀 안하는 거냐. 이 정도까지 (동료들과) 얘기했었어요.” 

서씨와 같은 부대 전역자들의 입에선 "분대장회의에서 서 씨 병가 연장이 반려됐다"는 주장도 불거졌습니다.

수사가 지지부진한 사이, 수사 지휘라인이던 김남우 전 동부지검 차장은 사표를 냈고, 양인철 형사1부장은 서울북부지검 인권감독관으로 발령됐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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