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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살아있는 권력 수사해야 권력도 정당성"…野 "文 말 믿어 날벼락"

등록 2020.10.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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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대검 국감장은 여야가 완전히 바뀐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야당은 윤 총장이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라는 대통령의 말을 믿었다가 날벼락을 맞았다고 했고, 윤 총장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해야 그 권력도 국민들에게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거라고 했습니다.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강조한 대통령의 생각은 그대로일거라고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총장을 임명하면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엄정한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文대통령/지난해 7월,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청와대든 정부든 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엄정한 그런 자세로 임해 주시기를…."

윤 총장은 대통령의 생각이 지금도 같을 거라고 했습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도 제대로 엄정하게 수사하라 이런 말 기억하고 계시죠, 아직도?"

윤석열 / 검찰총장
"네, 그때뿐만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같은 생각이시라고 전 생각합니다."

살아있는 권력에 굴하지 않아야 권력도 정당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거기에도 굴하지 않고 이렇게 법집행을 해야 국민들이 볼 때에도 살아있는 권력 또한 국민들에게 정당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수사 검사들에 대한 연이은 '좌천성 인사'로 인한 권력 수사 기피를 우려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힘있는 사람에 대한 수사에 누구도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야당에선 "대통령의 말을 왜 믿었느냐"는 핀잔이 나왔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의) 그 말 곧이곧대로 믿으셨어요? 그 말 그대로 믿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 수사하고 칼을 휘두르니까 지금 날벼락 맞는 것 아닙니까."

여당 의원들은 '윤 총장 역시 힘 있는 사람'으로 되받으면서 "장모 사건을 수사하는 검사들에게도 똑같이 하라"거나 "수사가 편중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금융사기) 피해를 회복하는 것과 관계 없는, 여러 곳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정치인 수사 이런 데만 집중한 것이 아닌가…."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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